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진출 폭발적 확장세
한국의 대표적인 주류 및 음료 브랜드인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주류 제품인 소주를 위스키, 맥주, 사케 등과 같은 수준의 메이저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미국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소주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롯데칠성음료의 대 미국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무려 46%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주 수출액은 국가별로 일본이 3083만 달러로 1위, 미국이 2355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304만 달러, 2022년 1851만 달러, 2023년 2355만 달러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기할 것은 미국에서 최근에는 일반 소주와 함께 과일소주 등이 젊은층 소비자들을 파고 들면서 연평균 45%씩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미국시장에서 소주 관련 주류 제품이 메이저 판매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판매가 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선두주자 위상을 굳히기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시장을 대표하는 메이저 회사인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J 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로 현재 미국 주류 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수한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전역의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 곳에 '새로'와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E&J 갤로와 협력 체계를 갖춤으로써 인기 소주 제품을 앞세워 향후 미국시장에서 존재감을 극대화하면서 메이저 주류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E&J 갤로와의 협력과 함께 미국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도매가 판매 체인점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새로'와 '순하리' 등 인기 주류 제품을 중심으로 대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풀뿌리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부터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순하리'를 알리기 위해 미프로축구 LA갤럭시 홈구장에 순하리 바를 오픈했다. 순하리 바는 순하리 베이스의 칵테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약 1200병이 팔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은 물론 뉴욕 등 동부지역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새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최근 뉴욕시 맨해튼의 유명 클럽과 협업한 행사뿐 아니라 게릴라 판촉, 샘플링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유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운영,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미국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트를 제작, 업로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미주법인 김경동 법인장은 "미국시장에서 한국 소주의 인지도를 높여 소주가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선호도 조사를 통한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진출 폭발적 확장세 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소주 판매 E&J 갤로와 업무협약 롯데칠성음료 미주법인 김경동 법인장